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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제 글을 읽어주시고 이렇게 스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침내 제가 띄운 편지에 답장을 받은 느낌이에요. 지구인들 사이 외계인으로 산다는 것 자체가 외로운 일인데, 같은 동료를 만난다는 게 우리에게 얼마나 ... spin-spin.com/q/6ade231056ad…
우울증을 정체성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는 건 이런 경우를 말하는 듯
“정신과에서는 치료가 끝나갈 무렵 갑자기 병원 다니는 것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중략) 치료가 끝나면 자신은 더 이상 환자가 아니다. 그동안은 단지 환자라는 이유로 많은 것이 용인되었다. 하지만 치료가 끝나고 나면 더 이상 그런 합리화나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관계의 수명이 다했음을 언제 느끼냐면
상대의 근황이 정말 조금도 궁금하지 않을 때.. 그럴 때 느낌
상대를 떠올렸는데
밥은 먹었는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걸 봤고 어떤 걸 느꼈는지
그런 게 조금도 궁금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
핑계라는 워딩이 일부 환자들에게는 민감하게 들릴 소지가 있어서 원트 인용에 불이 난 것 같습니다..
저는 치료 후반부를 지나고 있고, 우울증이 지난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것은 맞지만, 우울증으로 하여금 제 자신을 속이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우울증은 제 한 부분일 뿐 제가 우울증 그 자체는 아니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