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울리 (@KiullLi) profile picture

공대 나온 직장인, 경제적 자유에 다가고픈 욕구에 트윗을 시작함 / 사람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잘 먹고 잘사는게 목표임

Joined Septem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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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잘린 직원이 자기 후임 채용 공고에 지원했음 이름도 안 바꾸고 사진도 그대로 넣어서 인사팀은 실수인 줄 알고 전화했는데 대답이 이랬음 ‘공고 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더라고요’ 이 직원은 작은 유통회사에서 6년 동안 일했음 처음엔 쇼핑몰 주문만 처리했는데 한 명씩 퇴사할 때마다 일이 붙었음 반품 정산 창고 재고 관리 택배사 요금 협상 주말 배송 사고 처리 연봉 올려달라는 말엔 늘 회사가 어렵다고 했음 그러다 새로 온 본부장이 업무를 외주로 돌리겠다며 퇴직을 권했고 결국 회사를 나왔음 그런데 두 달 뒤 자기 자리 채용 공고가 올라옴 외주 업체는 계약에 없는 일이라며 반품 정산을 안 했고 창고는 숫자가 안 맞는다며 출고를 멈췄고 남은 직원들은 택배사 담당자가 누군지도 몰랐던 거임 공고에는 자기가 하던 일이 줄줄이 적혀 있었음 연봉은 자기가 받던 것보다 1400만원 높았고 면접 날 본부장이 물었음 ‘다시 오시면 예전처럼 해주실 수 있죠?’ 직원이 종이 한 장을 꺼냈음 왼쪽엔 채용 공고에 적힌 업무 오른쪽엔 예전에 자기가 하던 업무 오른쪽이 두 배쯤 길었음 ‘공고에 있는 일은 이 연봉으로 하겠습니다’ 본부장이 오른쪽을 가리키면서 물었음 ‘이것도 원래 하셨잖아요’ ‘네 그래서 전부 적어왔습니다’ 결국 회사는 연봉을 더 올려주고 재입사시켰음 첫 출근 날 옆자리 대리가 조용히 물었음 ‘안 억울해요? 있을 땐 안 올려주더니’ 그 직원이 컴퓨터를 켜면서 말했음 ‘억울하죠’ 그리고 예전에 쓰던 파일 하나를 열었음 입사 후 6년 동안 만들어둔 업무 매뉴얼이었음 맨 마지막 수정 날짜가 퇴사 전날이었는데 조회수는 아직 0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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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친구랑 여행 사진 올리다가 서로 상대가 너무하다고 생각한 적 있음 도쿄에서 만난 친구가 둘이 찍은 사진 올려도 되냐길래 당연히 된다고 했거든 근데 올라온 사진 보니까 자기 얼굴은 멀쩡하게 두고 내 얼굴에만 곰돌이 스티커를 붙여놓음 그날 찍은 사진 중에 내가 제일 잘 나온 사진이었음 이럴 거면 왜 그 사진 골랐냐고 했더니 친구가 당황해서 얼굴 나와도 괜찮은 거였냐고 물음 나는 사진 올려도 되냐는 말을 내 얼굴 올려도 되냐는 뜻으로 들었고 친구는 같이 놀았다는 걸 올려도 되냐고 물어본 거였음 여기까진 그냥 웃고 넘겼는데 이번엔 내가 사진을 올리려고 친구 얼굴에 똑같이 스티커를 붙여줌 혹시 몰라 올리기 전에 보여줬더니 사진을 한참 확대해 보다가 이건 다른 걸로 해달라는 거임 얼굴도 안 나오는데 왜 그러냐니까 뒤에 자기 집 근처 역 이름이 보인대 나는 역 이름이 있었는지도 몰랐음 다른 사진 보여주니까 이번엔 좋다길래 그걸 올렸는데 올리고 보니 나는 눈을 감고 있었음 둘 다 확인한 사진인데 걔는 배경을 봤고 나는 걔 얼굴이 잘 가려졌는지만 봄 결국 그날 사진 여섯 장 보내놓고 각자 안 되는 이유를 적었음 나는 얼굴 친구는 역 이름이랑 회사 출입증 최종 합의된 사진은 라멘 두 그릇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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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친구랑 여행 사진 올리다가 서로 상대가 너무하다고 생각한 적 있음 도쿄에서 만난 친구가 둘이 찍은 사진 올려도 되냐길래 당연히 된다고 했거든 근데 올라온 사진 보니까 자기 얼굴은 멀쩡하게 두고 내 얼굴에만 곰돌이 스티커를 붙여놓음 그날 찍은 사진 중에 내가 제일 잘 나온 사진이었음 이럴 거면 왜 그 사진 골랐냐고 했더니 친구가 당황해서 얼굴 나와도 괜찮은 거였냐고 물음 나는 사진 올려도 되냐는 말을 내 얼굴 올려도 되냐는 뜻으로 들었고 친구는 같이 놀았다는 걸 올려도 되냐고 물어본 거였음 여기까진 그냥 웃고 넘겼는데 이번엔 내가 사진을 올리려고 친구 얼굴에 똑같이 스티커를 붙여줌 혹시 몰라 올리기 전에 보여줬더니 사진을 한참 확대해 보다가 이건 다른 걸로 해달라는 거임 얼굴도 안 나오는데 왜 그러냐니까 뒤에 자기 집 근처 역 이름이 보인대 나는 역 이름이 있었는지도 몰랐음 다른 사진 보여주니까 이번엔 좋다길래 그걸 올렸는데 올리고 보니 나는 눈을 감고 있었음 둘 다 확인한 사진인데 걔는 배경을 봤고 나는 걔 얼굴이 잘 가려졌는지만 봄 결국 그날 사진 여섯 장 보내놓고 각자 안 되는 이유를 적었음 나는 얼굴 친구는 역 이름이랑 회사 출입증 최종 합의된 사진은 라멘 두 그릇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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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카톡 알림 끄는 법 알려줬다가 제일 먼저 내가 당했음 엄마가 동창 단톡방 때문에 하루 종일 폰이 울린다길래 채팅방마다 알림 끌 수 있다고 알려줬거든 그때 내가 별생각 없이 덧붙임 “나도 엄마 거 꺼놨어 사진 너무 많이 보내잖아 시간 날 때 들어가서 보면 돼” 엄마는 그런 것도 되냐며 좋아했음 며칠 뒤 토요일에 급한 일이 생겨서 애 좀 봐줄 수 있냐고 카톡을 보냈는데 점심때까지 1이 안 없어지는 거임 전화하니까 영화관이라며 끊고 오후 네 시쯤 답장이 왔음 이제 봤네 오늘은 어려워 결국 남편이 약속 취소하고 애를 봤는데 이상하게 엄마한테 서운했음 전에는 내가 뭐 보내면 거의 바로 답했으니까 밤에 통화하다가 내 카톡도 알림 꺼놨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더라 급하면 전화하면 되고 카톡은 시간 날 때 보면 된다며 내가 알려준 그대로였음 괜히 할 말 없어져서 통화 끊고 엄마랑 대화창을 올려봤는데 나는 엄마가 보낸 꽃 사진에 답을 안 했고 엄마는 내가 보낸 애 사진마다 답을 했음 나는 엄마가 어디 갔다는 말을 건너뛰고 다음 주 수요일에 시간 되냐고 물었고 엄마는 된다고 했음 한참 올려보다가 오늘 무슨 영화 봤냐고 보냈음 다음 날 아침에 답장이 왔는데 이번엔 왜 늦게 봤냐는 말이 안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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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카톡 알림 끄는 법 알려줬다가 제일 먼저 내가 당했음 엄마가 동창 단톡방 때문에 하루 종일 폰이 울린다길래 채팅방마다 알림 끌 수 있다고 알려줬거든 그때 내가 별생각 없이 덧붙임 “나도 엄마 거 꺼놨어 사진 너무 많이 보내잖아 시간 날 때 들어가서 보면 돼” 엄마는 그런 것도 되냐며 좋아했음 며칠 뒤 토요일에 급한 일이 생겨서 애 좀 봐줄 수 있냐고 카톡을 보냈는데 점심때까지 1이 안 없어지는 거임 전화하니까 영화관이라며 끊고 오후 네 시쯤 답장이 왔음 이제 봤네 오늘은 어려워 결국 남편이 약속 취소하고 애를 봤는데 이상하게 엄마한테 서운했음 전에는 내가 뭐 보내면 거의 바로 답했으니까 밤에 통화하다가 내 카톡도 알림 꺼놨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더라 급하면 전화하면 되고 카톡은 시간 날 때 보면 된다며 내가 알려준 그대로였음 괜히 할 말 없어져서 통화 끊고 엄마랑 대화창을 올려봤는데 나는 엄마가 보낸 꽃 사진에 답을 안 했고 엄마는 내가 보낸 애 사진마다 답을 했음 나는 엄마가 어디 갔다는 말을 건너뛰고 다음 주 수요일에 시간 되냐고 물었고 엄마는 된다고 했음 한참 올려보다가 오늘 무슨 영화 봤냐고 보냈음 다음 날 아침에 답장이 왔는데 이번엔 왜 늦게 봤냐는 말이 안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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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중고거래에 올린 낚싯대를 보고 가족들이 처음으로 가격을 알게 됨 엄마는 분명 20만원이라고 들었는데 7년 쓴 걸 45만원에 올려놨음 엄마가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하니까 아빠가 일단 45에 올리고 깎아주는 거라고 함 근데 구매자가 깎지도 않고 오늘 바로 가지러 가겠다고 연락함 그때부터 아빠가 이상해짐 퇴근하고 오겠다는 사람한테 주말에 오시면 안 되냐고 물어보고 손잡이에 흠집 있다고 사진까지 확대해서 보내줌 구매자는 그 모델은 손잡이 교체하면 된다면서 계속 계좌 달라고 함 결국 엄마 앞에서 거래하게 됐는데 아빠가 낚싯대 가방을 열자 구매자가 감탄함 이걸 이 가격에 주셔도 돼요? 아빠는 대답도 안 하고 사용하시던 거니까 잘 아시겠네요 하면서 급하게 지퍼를 닫음 구매자가 돌아간 뒤 엄마가 남은 낚싯대들도 팔 거냐고 물었음 아빠가 그건 오래돼서 돈도 안 된다고 함 엄마가 방금 그 사람한테 사진 한번 보내보라고 했음 그날 저녁 아빠가 먼저 설거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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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중고거래에 올린 낚싯대를 보고 가족들이 처음으로 가격을 알게 됨 엄마는 분명 20만원이라고 들었는데 7년 쓴 걸 45만원에 올려놨음 엄마가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하니까 아빠가 일단 45에 올리고 깎아주는 거라고 함 근데 구매자가 깎지도 않고 오늘 바로 가지러 가겠다고 연락함 그때부터 아빠가 이상해짐 퇴근하고 오겠다는 사람한테 주말에 오시면 안 되냐고 물어보고 손잡이에 흠집 있다고 사진까지 확대해서 보내줌 구매자는 그 모델은 손잡이 교체하면 된다면서 계속 계좌 달라고 함 결국 엄마 앞에서 거래하게 됐는데 아빠가 낚싯대 가방을 열자 구매자가 감탄함 이걸 이 가격에 주셔도 돼요? 아빠는 대답도 안 하고 사용하시던 거니까 잘 아시겠네요 하면서 급하게 지퍼를 닫음 구매자가 돌아간 뒤 엄마가 남은 낚싯대들도 팔 거냐고 물었음 아빠가 그건 오래돼서 돈도 안 된다고 함 엄마가 방금 그 사람한테 사진 한번 보내보라고 했음 그날 저녁 아빠가 먼저 설거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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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끝난 날 신부가 신랑에게 물어본 질문이 진짜 황당했음 ‘오빠는 친구 한 명당 얼마 줬어?’ 사연은 이랬음 신랑은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하나 있었음 대학교 졸업 후 연락하는 친구가 거의 없었는데 신부에게는 친구가 엄청 많은 것처럼 이야기해 온 거임 결국 하객 대행업체에서 20명을 고용했음 한 명당 8만원, 총 160만원 대학교 동기 역할을 맡기고 신랑과 자연스럽게 사진까지 찍도록 부탁했음 결혼식은 성공적이었음 신랑 친구들만 스무 명 넘게 모여 단체사진을 찍었고 신부 부모님도 사위가 인맥이 넓다며 좋아하셨음 그런데 신혼 첫날 문제가 터졌음 둘이 침대에 누워 결혼식 사진을 보고 있는데 신랑 휴대폰에 알림이 하나 떴음 ‘하객 대행 서비스는 만족스러우셨나요? 이용 후기 부탁드립니다’ 신부가 그걸 봐버린 거임 신랑은 얼굴이 새빨개져서 아무 말도 못 했음 그런데 신부가 화를 내기는커녕 계산기를 켰음 ‘20명에 160만원이면 한 명당 8만원이네?’ 신랑이 당황해서 고개를 끄덕이자 신부가 한숨을 쉬었음 ‘아 진짜 짜증 나’ 신랑이 사과하려는데 신부가 말을 이어갔음 ‘나는 15명에 120만원 줬는데 우리 둘 다 똑같은 데서 했나 봐’ 알고 보니 신부도 친구가 적은 걸 숨기려고 하객 15명을 고용했던 거임 둘은 한참 동안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다가 웃음이 터졌음 그러다 신랑이 갑자기 진지하게 물었음 ‘근데 우리 결혼식에 진짜 친구는 몇 명 온 거야?’ 사진을 다시 펼쳐놓고 한 명씩 세어봤다고 함 그날 가장 많은 돈을 받고 축하해 준 사람들은 두 사람이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음 결국 둘은 결혼식 비용 정산표에 새로운 항목을 하나 추가했음 ‘친구 많은 척하는 비용 280만원’ 그리고 처음으로 서로의 인간관계에 대해 솔직해졌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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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끝난 날 신부가 신랑에게 물어본 질문이 진짜 황당했음 ‘오빠는 친구 한 명당 얼마 줬어?’ 사연은 이랬음 신랑은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하나 있었음 대학교 졸업 후 연락하는 친구가 거의 없었는데 신부에게는 친구가 엄청 많은 것처럼 이야기해 온 거임 결국 하객 대행업체에서 20명을 고용했음 한 명당 8만원, 총 160만원 대학교 동기 역할을 맡기고 신랑과 자연스럽게 사진까지 찍도록 부탁했음 결혼식은 성공적이었음 신랑 친구들만 스무 명 넘게 모여 단체사진을 찍었고 신부 부모님도 사위가 인맥이 넓다며 좋아하셨음 그런데 신혼 첫날 문제가 터졌음 둘이 침대에 누워 결혼식 사진을 보고 있는데 신랑 휴대폰에 알림이 하나 떴음 ‘하객 대행 서비스는 만족스러우셨나요? 이용 후기 부탁드립니다’ 신부가 그걸 봐버린 거임 신랑은 얼굴이 새빨개져서 아무 말도 못 했음 그런데 신부가 화를 내기는커녕 계산기를 켰음 ‘20명에 160만원이면 한 명당 8만원이네?’ 신랑이 당황해서 고개를 끄덕이자 신부가 한숨을 쉬었음 ‘아 진짜 짜증 나’ 신랑이 사과하려는데 신부가 말을 이어갔음 ‘나는 15명에 120만원 줬는데 우리 둘 다 똑같은 데서 했나 봐’ 알고 보니 신부도 친구가 적은 걸 숨기려고 하객 15명을 고용했던 거임 둘은 한참 동안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다가 웃음이 터졌음 그러다 신랑이 갑자기 진지하게 물었음 ‘근데 우리 결혼식에 진짜 친구는 몇 명 온 거야?’ 사진을 다시 펼쳐놓고 한 명씩 세어봤다고 함 그날 가장 많은 돈을 받고 축하해 준 사람들은 두 사람이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음 결국 둘은 결혼식 비용 정산표에 새로운 항목을 하나 추가했음 ‘친구 많은 척하는 비용 280만원’ 그리고 처음으로 서로의 인간관계에 대해 솔직해졌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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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환갑 선물로 주문한 300만원짜리 안마의자를 취소해달라고 했음 색이 마음에 안 드나 싶어서 다른 모델을 보여드렸는데 그것도 싫다셨음 그러더니 그 돈을 현금으로 주면 안 되겠냐고 하셨음 평생 자식한테 돈 달라는 말을 안 하던 분이라 좀 의아했지만 보내드렸음 며칠 뒤 본가에 가보니 안방 침대가 없어져 있었음 거실에는 아버지가 쓰던 작은 책상과 낡은 컴퓨터가 나와 있었고 안방에는 처음 보는 큰 테이블이 들어가 있었음 의자도 네 개나 있었음 엄마가 집에서 친구들이랑 카드라도 치려나 싶었는데 벽에 옷들이 걸려 있었음 택도 안 뗀 옷이 아니라 소매가 뜯어지고 허리가 풀린 남의 옷들이었음 엄마는 결혼 전에 옷 수선 일을 했었음 결혼하고도 동네 사람들 옷을 가끔 고쳐줬는데 늘 식탁에서 했음 밥때가 되면 천이랑 실을 치우고 밥을 차렸고 아버지는 옆에서 바늘 떨어뜨리지 말라고 했음 얼마 전 엄마가 친구랑 통화하다가 빈 가게 월세를 물어봤다고 함 보증금 얘기를 듣고는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라고 끊었고 아버지가 그걸 들었음 안마의자 놓으려고 안방을 재다가 재봉틀 두 대가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함 침대는 작은 방으로 옮기고 본인 책상을 뺐음 중고 재봉틀이랑 작업대도 엄마랑 같이 보러 다녔음 내가 그러면 아버지 선물이 아니지 않냐고 했더니 처음에는 당신도 거실에서 컴퓨터 하면 된다고만 하셨음 한 달 뒤에 갔을 때 엄마는 바지 세 벌 값을 계산하고 있었음 아버지는 옆에서 수선한 옷을 봉투에 넣고 있었고 엄마가 손님 배웅하러 나간 사이 아버지가 작은 목소리로 그러셨음 엄마가 가게 얻었으면 나 혼자 집에 있을 뻔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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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환갑 선물로 주문한 300만원짜리 안마의자를 취소해달라고 했음 색이 마음에 안 드나 싶어서 다른 모델을 보여드렸는데 그것도 싫다셨음 그러더니 그 돈을 현금으로 주면 안 되겠냐고 하셨음 평생 자식한테 돈 달라는 말을 안 하던 분이라 좀 의아했지만 보내드렸음 며칠 뒤 본가에 가보니 안방 침대가 없어져 있었음 거실에는 아버지가 쓰던 작은 책상과 낡은 컴퓨터가 나와 있었고 안방에는 처음 보는 큰 테이블이 들어가 있었음 의자도 네 개나 있었음 엄마가 집에서 친구들이랑 카드라도 치려나 싶었는데 벽에 옷들이 걸려 있었음 택도 안 뗀 옷이 아니라 소매가 뜯어지고 허리가 풀린 남의 옷들이었음 엄마는 결혼 전에 옷 수선 일을 했었음 결혼하고도 동네 사람들 옷을 가끔 고쳐줬는데 늘 식탁에서 했음 밥때가 되면 천이랑 실을 치우고 밥을 차렸고 아버지는 옆에서 바늘 떨어뜨리지 말라고 했음 얼마 전 엄마가 친구랑 통화하다가 빈 가게 월세를 물어봤다고 함 보증금 얘기를 듣고는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라고 끊었고 아버지가 그걸 들었음 안마의자 놓으려고 안방을 재다가 재봉틀 두 대가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함 침대는 작은 방으로 옮기고 본인 책상을 뺐음 중고 재봉틀이랑 작업대도 엄마랑 같이 보러 다녔음 내가 그러면 아버지 선물이 아니지 않냐고 했더니 처음에는 당신도 거실에서 컴퓨터 하면 된다고만 하셨음 한 달 뒤에 갔을 때 엄마는 바지 세 벌 값을 계산하고 있었음 아버지는 옆에서 수선한 옷을 봉투에 넣고 있었고 엄마가 손님 배웅하러 나간 사이 아버지가 작은 목소리로 그러셨음 엄마가 가게 얻었으면 나 혼자 집에 있을 뻔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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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사진을 대신 찍어주는 가게가 생겼는데 첫 단골이 옆집 옷가게 사장이었음 원래는 작은 셀프사진관이었는데 주말 커플 예약만으로는 월세가 안 나왔음 그러다 사장이 가게 정리할 생각으로 커피머신을 찍어 올렸는데 기계보다 사진 얘기가 많이 달림 어디서 찍었냐 조명 뭐 쓰냐 내 것도 찍어줄 수 있냐 사장은 평일 빈 시간에 물건 촬영을 받기 시작함 열 개에 3만원 옷은 옷걸이에 걸고 신발은 밑창까지 찍어줬음 처음엔 명품 가방이나 한정판 운동화를 예상했는데 의외로 평범한 옷이 많이 들어옴 특히 옆집 옷가게 사장은 매주 커다란 가방을 들고 왔음 작년에 남은 재고라며 코트와 니트를 맡겼는데 사진을 받은 날이면 꼭 두세 벌씩 더 가져왔음 사진관 사장은 자기 사진 덕에 인터넷 판매가 잘되는 줄 알았음 그런데 어느 날 옷가게에 들어갔다가 이상한 걸 봄 자기가 찍어준 코트 사진이 계산대 옆에 붙어 있었음 판매용 사진치고는 작았고 가격도 없었음 그 아래에는 손글씨가 적혀 있었음 ‘엄마 이거 있으면 또 사지 마’ 알고 보니 사장의 딸이 맡긴 일이었음 엄마가 가게에 입고할 옷은 기막히게 기억하면서 정작 자기 옷은 창고와 집에 나눠 넣고 비슷한 걸 계속 사 온다고 처음엔 딸이 휴대폰으로 찍어서 보내줬는데 엄마가 사진 속 옷을 못 알아봤음 검은 니트는 전부 똑같이 보였고 접힌 코트는 길이도 알 수 없었음 사진관에서 한 벌씩 펼쳐 찍고 나니까 그제야 구분이 됐던 거임 사진관 사장은 다음 방문 때 사진 밑에 보관 장소도 적어줬음 집 작은방 가게 안쪽 상자 세탁소에 맡김 그다음 주에는 옷가게 사장이 남편을 데리고 왔음 남편은 낚싯대를 여섯 개 들고 있었고 자기 건 전부 다른 거라며 촬영 전에 하나씩 설명하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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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혼자 사는 집 공개했다가 본인도 몰랐던 취미가 생김 냉장고에 여행지 자석이 잔뜩 붙어 있었는데 방송에서는 해외 갈 때마다 모은 추억이라고 나옴 사실 누나가 쓰던 냉장고를 통째로 받은 거라 그 배우는 저 중에 가본 나라가 두 군데밖에 없었음 근데 방송 이후로 팬들이 자석을 보내기 시작함 여행 갔다가 배우 생각나서 샀다는 편지까지 있으니까 기존 자석을 싹 치우고 팬들이 준 걸 붙여둠 다음에 집에서 라이브 했더니 팬들이 자기 자석 찾느라 난리가 남 스페인 다녀온 팬이 자기 거 붙어 있다고 좋아하니까 배우도 기분 좋아서 카메라 가까이 들이댐 그날부터 일이 커짐 냉장고에 안 붙은 자석은 아직 못 받은 건지 취향이 아닌 건지 팬들이 조심스럽게 물어보기 시작한 거임 배우는 누구 서운할까 봐 촬영 끝나고 와서 자석 위치를 바꿈 이번 주는 유럽 다음 주는 아시아 문 옆면은 아직 방송에 안 나온 지역 매니저가 일정 확인하러 왔다가 바닥에 수건 깔고 에펠탑이랑 돌하르방 분류하는 걸 봄 결국 집들이 때 자석 준 누나한테 전화해서 원래 이걸 어떻게 관리했냐고 물어봤더니 누나는 그냥 여행사 사은품이라 버리기 귀찮아서 두고 간 거라고 함 얼마 뒤 누나가 다시 집에 놀러 왔는데 냉장고 앞에 한참 서 있더니 하나만 떼어달라고 함 발리 신혼여행 때 산 거라 매형이 찾는다고 배우는 그거 이번 주까지 붙여놔야 한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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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혼자 사는 집 공개했다가 본인도 몰랐던 취미가 생김 냉장고에 여행지 자석이 잔뜩 붙어 있었는데 방송에서는 해외 갈 때마다 모은 추억이라고 나옴 사실 누나가 쓰던 냉장고를 통째로 받은 거라 그 배우는 저 중에 가본 나라가 두 군데밖에 없었음 근데 방송 이후로 팬들이 자석을 보내기 시작함 여행 갔다가 배우 생각나서 샀다는 편지까지 있으니까 기존 자석을 싹 치우고 팬들이 준 걸 붙여둠 다음에 집에서 라이브 했더니 팬들이 자기 자석 찾느라 난리가 남 스페인 다녀온 팬이 자기 거 붙어 있다고 좋아하니까 배우도 기분 좋아서 카메라 가까이 들이댐 그날부터 일이 커짐 냉장고에 안 붙은 자석은 아직 못 받은 건지 취향이 아닌 건지 팬들이 조심스럽게 물어보기 시작한 거임 배우는 누구 서운할까 봐 촬영 끝나고 와서 자석 위치를 바꿈 이번 주는 유럽 다음 주는 아시아 문 옆면은 아직 방송에 안 나온 지역 매니저가 일정 확인하러 왔다가 바닥에 수건 깔고 에펠탑이랑 돌하르방 분류하는 걸 봄 결국 집들이 때 자석 준 누나한테 전화해서 원래 이걸 어떻게 관리했냐고 물어봤더니 누나는 그냥 여행사 사은품이라 버리기 귀찮아서 두고 간 거라고 함 얼마 뒤 누나가 다시 집에 놀러 왔는데 냉장고 앞에 한참 서 있더니 하나만 떼어달라고 함 발리 신혼여행 때 산 거라 매형이 찾는다고 배우는 그거 이번 주까지 붙여놔야 한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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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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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던 친구랑 집을 빼는데 80만원 주고 산 소파 때문에 이사 날짜까지 밀릴 뻔함 살 때는 반씩 냈는데 한 명은 중고로 팔아도 60은 받는다고 했고 다른 한 명은 누가 그걸 60에 사냐고 했음 둘 다 상대가 소파를 가져가고 자기한테 30만원을 주길 바라는 상태였음 금요일 저녁 박스 쌓아놓고 똑같은 얘기를 세 번째 하다가 둘이 규칙 하나를 정함 한 명이 물건의 현재 가격을 정하면 다른 한 명이 가져갈지 넘길지 고르기 가져가는 쪽이 정한 가격의 절반을 상대에게 주는 거였음 소파 60만원을 주장하던 친구가 그대로 60을 부름 상대가 바로 넘기겠다고 하자 친구 손이 계산기 위에서 멈춤 자기가 30만원을 내고 가져가야 한다는 뜻이었음 잠깐 앉아보더니 가운데가 좀 꺼졌다며 40으로 내림 상대는 여전히 넘기겠다고 함 결국 24만원에 가격이 정해졌고 60은 받는다던 친구가 12만원을 보내고 가져감 다음은 모니터였음 이번엔 상대가 가격을 부를 차례였는데 아까까지 몇 년 썼으니 얼마 못 받는다고 하던 사람이 갑자기 모델명을 검색하기 시작함 너무 싸게 부르면 친구가 그 가격의 절반만 주고 가져갈 수 있었음 박스 버렸는지 확인하고 충전 단자도 하나씩 꽂아봄 소파 하나 정하는 데 사흘 걸렸는데 나머지 물건은 한 시간 만에 끝남 그런데 마지막에 전기밥솥만 남았음 둘 다 배달만 시켜 먹어서 이건 진짜 가져가기 싫었음 결국 2만원에 올렸는데 10분 만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남 둘이 거의 동시에 말함 너무 싸게 올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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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던 친구랑 집을 빼는데 80만원 주고 산 소파 때문에 이사 날짜까지 밀릴 뻔함 살 때는 반씩 냈는데 한 명은 중고로 팔아도 60은 받는다고 했고 다른 한 명은 누가 그걸 60에 사냐고 했음 둘 다 상대가 소파를 가져가고 자기한테 30만원을 주길 바라는 상태였음 금요일 저녁 박스 쌓아놓고 똑같은 얘기를 세 번째 하다가 둘이 규칙 하나를 정함 한 명이 물건의 현재 가격을 정하면 다른 한 명이 가져갈지 넘길지 고르기 가져가는 쪽이 정한 가격의 절반을 상대에게 주는 거였음 소파 60만원을 주장하던 친구가 그대로 60을 부름 상대가 바로 넘기겠다고 하자 친구 손이 계산기 위에서 멈춤 자기가 30만원을 내고 가져가야 한다는 뜻이었음 잠깐 앉아보더니 가운데가 좀 꺼졌다며 40으로 내림 상대는 여전히 넘기겠다고 함 결국 24만원에 가격이 정해졌고 60은 받는다던 친구가 12만원을 보내고 가져감 다음은 모니터였음 이번엔 상대가 가격을 부를 차례였는데 아까까지 몇 년 썼으니 얼마 못 받는다고 하던 사람이 갑자기 모델명을 검색하기 시작함 너무 싸게 부르면 친구가 그 가격의 절반만 주고 가져갈 수 있었음 박스 버렸는지 확인하고 충전 단자도 하나씩 꽂아봄 소파 하나 정하는 데 사흘 걸렸는데 나머지 물건은 한 시간 만에 끝남 그런데 마지막에 전기밥솥만 남았음 둘 다 배달만 시켜 먹어서 이건 진짜 가져가기 싫었음 결국 2만원에 올렸는데 10분 만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남 둘이 거의 동시에 말함 너무 싸게 올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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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사진을 대신 찍어주는 가게가 생겼는데 첫 단골이 옆집 옷가게 사장이었음 원래는 작은 셀프사진관이었는데 주말 커플 예약만으로는 월세가 안 나왔음 그러다 사장이 가게 정리할 생각으로 커피머신을 찍어 올렸는데 기계보다 사진 얘기가 많이 달림 어디서 찍었냐 조명 뭐 쓰냐 내 것도 찍어줄 수 있냐 사장은 평일 빈 시간에 물건 촬영을 받기 시작함 열 개에 3만원 옷은 옷걸이에 걸고 신발은 밑창까지 찍어줬음 처음엔 명품 가방이나 한정판 운동화를 예상했는데 의외로 평범한 옷이 많이 들어옴 특히 옆집 옷가게 사장은 매주 커다란 가방을 들고 왔음 작년에 남은 재고라며 코트와 니트를 맡겼는데 사진을 받은 날이면 꼭 두세 벌씩 더 가져왔음 사진관 사장은 자기 사진 덕에 인터넷 판매가 잘되는 줄 알았음 그런데 어느 날 옷가게에 들어갔다가 이상한 걸 봄 자기가 찍어준 코트 사진이 계산대 옆에 붙어 있었음 판매용 사진치고는 작았고 가격도 없었음 그 아래에는 손글씨가 적혀 있었음 ‘엄마 이거 있으면 또 사지 마’ 알고 보니 사장의 딸이 맡긴 일이었음 엄마가 가게에 입고할 옷은 기막히게 기억하면서 정작 자기 옷은 창고와 집에 나눠 넣고 비슷한 걸 계속 사 온다고 처음엔 딸이 휴대폰으로 찍어서 보내줬는데 엄마가 사진 속 옷을 못 알아봤음 검은 니트는 전부 똑같이 보였고 접힌 코트는 길이도 알 수 없었음 사진관에서 한 벌씩 펼쳐 찍고 나니까 그제야 구분이 됐던 거임 사진관 사장은 다음 방문 때 사진 밑에 보관 장소도 적어줬음 집 작은방 가게 안쪽 상자 세탁소에 맡김 그다음 주에는 옷가게 사장이 남편을 데리고 왔음 남편은 낚싯대를 여섯 개 들고 있었고 자기 건 전부 다른 거라며 촬영 전에 하나씩 설명하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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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장이 단골을 차단했는데 그날부터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당첨된 커피를 달라고 하기 시작함 처음 온 손님이 휴대폰을 보여줬음 커피 두 잔이랑 케이크 하나 당첨 축하드린다는 메시지였음 가게 주소도 정확했고 방문해서 이름만 말하면 된다고 적혀 있었음 사장은 그런 이벤트를 한 적이 없었음 메시지를 보낸 계정을 눌러보니까 전날 차단한 단골이었음 이 사람은 동네 맛집 계정을 운영했는데 처음엔 평범하게 돈 내고 먹으러 왔음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길래 사장도 고마워서 가끔 쿠키를 챙겨줌 그러다 어느 날부터 자기가 소개해서 온 손님이라며 서비스를 부탁하기 시작함 친구 두 명 동네 언니 세 명 같이 활동하는 사람 네 명 사장이 이번까지만 해드리겠다고 하면 이미 얘기해놨는데 자기 체면은 뭐가 되냐고 함 결국 더는 어렵다고 했더니 장문 메시지가 밤새 와서 차단한 거였음 그런데 계정에 들어가 보니 일주일 전부터 이벤트를 하고 있었음 팔로우하고 친구를 태그하고 게시물을 공유하면 열 팀을 뽑아 디저트 세트를 준다고 카페 사장이 크게 쐈다고 적혀 있었음 댓글은 800개가 넘었음 사장이 연락하자 단골은 오히려 잘됐다는 식이었음 이번에 유입 엄청 됐어요 당첨자들 사진까지 올라오면 사장님도 이득이죠 사장은 답장 대신 커피 두 잔과 케이크 한 개 가격에 열 팀을 곱해서 보냄 입금해주시면 말씀하신 대로 준비해드릴게요 그러자 단골이 갑자기 말을 바꿈 자기는 돈 받고 홍보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장사하시면 곤란하다고 사장은 당첨자들에게 보여줄 안내문을 붙임 해당 이벤트는 가게와 협의되지 않았으며 이용권 구매 여부는 주최자에게 확인 부탁드립니다 그날 저녁 이벤트 게시물이 삭제됐음 단골 계정에는 대신 사람을 너무 믿으면 안 된다는 글이 올라옴 며칠 뒤 첫 번째 당첨 손님이 다시 카페에 왔음 이번엔 직접 주문하고 결제하면서 그 뒤로 받은 메시지를 보여줬음 업체 사정으로 상품 제공이 어려워졌습니다 대신 다음 이벤트 우선 당첨권을 드릴게요 다음 경품은 옆 동네 미용실 염색권이었음 사장은 앞치마에 손을 닦고 그 미용실에 전화를 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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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장이 단골을 차단했는데 그날부터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당첨된 커피를 달라고 하기 시작함 처음 온 손님이 휴대폰을 보여줬음 커피 두 잔이랑 케이크 하나 당첨 축하드린다는 메시지였음 가게 주소도 정확했고 방문해서 이름만 말하면 된다고 적혀 있었음 사장은 그런 이벤트를 한 적이 없었음 메시지를 보낸 계정을 눌러보니까 전날 차단한 단골이었음 이 사람은 동네 맛집 계정을 운영했는데 처음엔 평범하게 돈 내고 먹으러 왔음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길래 사장도 고마워서 가끔 쿠키를 챙겨줌 그러다 어느 날부터 자기가 소개해서 온 손님이라며 서비스를 부탁하기 시작함 친구 두 명 동네 언니 세 명 같이 활동하는 사람 네 명 사장이 이번까지만 해드리겠다고 하면 이미 얘기해놨는데 자기 체면은 뭐가 되냐고 함 결국 더는 어렵다고 했더니 장문 메시지가 밤새 와서 차단한 거였음 그런데 계정에 들어가 보니 일주일 전부터 이벤트를 하고 있었음 팔로우하고 친구를 태그하고 게시물을 공유하면 열 팀을 뽑아 디저트 세트를 준다고 카페 사장이 크게 쐈다고 적혀 있었음 댓글은 800개가 넘었음 사장이 연락하자 단골은 오히려 잘됐다는 식이었음 이번에 유입 엄청 됐어요 당첨자들 사진까지 올라오면 사장님도 이득이죠 사장은 답장 대신 커피 두 잔과 케이크 한 개 가격에 열 팀을 곱해서 보냄 입금해주시면 말씀하신 대로 준비해드릴게요 그러자 단골이 갑자기 말을 바꿈 자기는 돈 받고 홍보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장사하시면 곤란하다고 사장은 당첨자들에게 보여줄 안내문을 붙임 해당 이벤트는 가게와 협의되지 않았으며 이용권 구매 여부는 주최자에게 확인 부탁드립니다 그날 저녁 이벤트 게시물이 삭제됐음 단골 계정에는 대신 사람을 너무 믿으면 안 된다는 글이 올라옴 며칠 뒤 첫 번째 당첨 손님이 다시 카페에 왔음 이번엔 직접 주문하고 결제하면서 그 뒤로 받은 메시지를 보여줬음 업체 사정으로 상품 제공이 어려워졌습니다 대신 다음 이벤트 우선 당첨권을 드릴게요 다음 경품은 옆 동네 미용실 염색권이었음 사장은 앞치마에 손을 닦고 그 미용실에 전화를 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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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람들 너무 많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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