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이성을 선물로 받아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는 생명체다. 자신에게 허락된 삶의 시간이 짧다는 인식,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났고 자신의 의지와 반하여 죽음을 맞을거라는 사실, 또 사랑하는 사람들보다 먼저 죽거나, 그들이 자신보다 먼저 죽게 된다는 사실 등등으로 인해
의외로 섹스라는 행위가 가장 빈번한 장소, 시간은 사랑하는 이가 죽은 장례식이라고 합니다. 사랑의 상실은 곧 자신의 상실과 동일시되며, 그로 인한 혼동 속에서 자신의 삶과 육체의 존재를 확인하고 직시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라서요.
이는 일종의 죽음에 대한 대항이자 도피라고 하네요
우리는 왜 죽음을 기억해야 할까요?
죽음을 기억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아마도 삶을 즐기기 위해 죽음을 기억해야 할겁니다.
모두에게 공평하고 동일한 죽음의 앞에서, 삶에게 솔직하고 진실해야 한다고 결국 이 극은 말하고 있습니다.
Carpe diem(카르페 디엠) 말입니다.
이 극은 메멘토 모리(너의 죽음을 기억하라)에서 시작하여 카르페 디엠(삶을 즐겨라)로 돌아옵니다. 제자리같기도 하고, 동전의 양면 같기도 한 그 자리로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이름을 불러주고, 또 그렇게 볼 수 있게 된 것 하나 뿐이죠.
여러분은 이들의 어떤 이름을 부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