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가까운
할머니한테
유튜브를 보여 줬더니
감동해서 빠져들어 봄
뭐든 볼 수 있어
했더니
후지산 올라간 사람 있냐?
라고 해서
후지산 등산 영상을 보여 줌
호오
허어
대단해~
하면서 눈이 반짝반짝
우리 치와와 얘기
가족이 이리 와~ 하고 부르면
달려와서 옆에 쏙 앉는데
유일하게 엄마만 안 좋아함
앉아 있는 개한테
엄마가 뒤에서 이리 와~ 해도
등 돌린 채 무시
그래도 엄마가
끈질기게 몇 번이나 부르니까
대학생 때 새 환경에 적응을 못 해서
속이 엄청 꼬여 있었음
혼자 한잔하려고 가게를 찾아갔는데
하필 휴무일
허탈하게 엘리베이터 탔더니
조금 나이 있어 보이는 언니가
무슨 일 있냐고 말을 걸어옴
여기 맛있다며 다른 가게를 알려줘서
거기서 밥 먹고 계산하려는데
사장님이 하는 말
천연 친구랑 통화하다가
아는 사람 메일 주소를
받기로 함
나: 그럼 메일로 보내 줄래?
친구: OK! 잠깐만!
부스럭부스럭…
어라? 이상하네…
잠깐만 기다려 봐? 어라?
나: 왜 그래?
친구: 폰이 안 보여
방금까지 들고 있었는데…
부스럭부스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