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있다. 나를 성장시키는 계기, 나를 높이 만드는 사람, 나를 한 층 더 단단하게 만드는 사람. 보통 그런 관계를 운명, 혹은 가연이라 말한다. 시점을 10년 후로 옮긴다. 이미 각자의 자리에서 위치를 다진 둘, 마야에게 사건이 없는 금요일의 빈 밤에 이자카야에서 하이볼 한 잔을 나눈다.
네가 없었다면 더욱 나았을지 모르는 삶이겠지. 어쩌면, 저 도쿄 타워에서 빛나고 있었을지도. 내가 네 발목을 붙잡았단 것도 알고 있어. 모르는 쪽이 바보잖아.
그래도 선택했네.
Here's to the ones who dream. Foolish as they may s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