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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creator.내 뒤틀린(?) 인생관을 글에 녹여서 말해요 설명충 +렉카 + 글공장( 한국어 / 日本語 / ENG ok ) 재밌게 노는 채널이 되고 싶어요. FUB FREE

Joined June 2015
〈네가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서〉 네가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서, 그래서 많은 것을 준비했어. 달콤한 것도, 조금 쓴 것도. 익숙한 것도, 한 번쯤 궁금해할 만한 낯선 것들도. 그중 하나쯤은 네 마음에 들지 않을까 싶었거든. 그런데 생각해보면 참 이상하지. 우리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건넬 때,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할지부터 고민해. 어떤 말을 하면 웃을까. 어디에 가면 즐거워할까. 무엇을 보여주면 눈을 반짝일까. 그렇게 상대의 취향을 알아가면서, 가끔은 정작 그 사람조차 몰랐던 취향을 함께 발견하기도 해. 늘 단것만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쌉싸름한 맛에 끌릴 수도 있고, 한 번도 관심 없던 무언가가 새로운 즐거움이 될 수도 있지. 그러니 내가 준비한 것들이 전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너무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건 내가 잘못 준비했다는 뜻도, 네가 까다로운 사람이라는 뜻도 아니니까. 그저 아직 네가 좋아하는 것을 만나지 못했을 뿐일 수도 있어. 그럼 다음에는 조금 다른 것을 찾아보자. 이번에는 네가 무엇을 고르는지, 어떤 맛에 오래 머무는지 나도 궁금하거든. 물론 언젠가는 내가 준비하지 않은 것을 네가 좋아하게 될 수도 있겠지. 그때는 조금 아쉽겠지만, 그래도 좋을 것 같아. 내가 준비한 것 중에서 정답을 고르는 것보다 네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일이 더 중요하니까. 네가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서, 나는 많은 것을 준비했어. 그리고 그중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다면, 그 또한 네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여행이 되겠지. 그 여행에서 네가 어떤 것을 발견할지, 나도 옆에서 함께 궁금해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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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바람피운 남자가 “내가 싹 다 빌고 있잖아! 나보고 어쩌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썰. 여자는 말없이 생크림 케이크를 손으로 떠서 남자 안경 알 두 개에 발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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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앞이 안 보여 허우적거리자 물티슈로 손을 닦으며 “앞도 못 보는 새끼가 바람은 어떻게 피웠냐” 한마디. 알바생에게 소란 피워 미안하다며 만 원짜리 팁을 건네고 나갔다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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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바르는 행동까지 멋있다고 하고 싶진 않음. 다만 “사과했잖아”가 상대에게 이제 그만 화내라는 요구로 바뀌는 순간은 생각하게 됨. 사과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용서받을 차례가 오는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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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코끝에 붙은 공기방울을 다시 들이마시는 도마뱀이 있어. 반수생 아놀도마뱀 이야기야. 물속에 숨어 있는 동안 머리 주변의 기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해. 밖으로 내보낸 공기를 다시 호흡하는 거지. 그럼 그 방울이 실제로 더 오래 숨는 데 도움이 될까? 2024년 연구에서는 기포가 잘 붙지 않도록 피부를 처리한 집단과, 정상적으로 기포를 만들 수 있는 집단의 잠수시간을 비교했어. 콧구멍을 막은 게 아니라 주변 피부에서 기포가 형성되는 걸 방해한 거야. 기포가 그냥 잠수하다 우연히 붙은 장식만은 아니라는 근거가 된 거지. 그 방울이 물속 산소를 끌어와 물고기의 아가미처럼 계속 공급하는지는 이 연구로 확인되지 않았어. 몸 안팎에 가지고 들어간 공기를 더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과, 물에서 새 산소를 얻는다는 설명은 다른 거야. 수조 시험을 분석한 결과, 정상적인 기포를 쓰는 쪽이 조정된 평균으로 약 1분 더 물속에 머물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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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 이상형이 나와서 크림파스타를 우아하게 먹으려다 재채기를 참았다는 썰. 입을 꾹 다물었더니 코에서 크림소스 묻은 면발 한 가닥이 삐죽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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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냅킨을 챙겨주는데 너무 당황해서 면발을 다시 코로 빨아들이고, “크림이 코로 먹어도 맛있네요.” 그 사람이랑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산다는 결말. 그날 웃겨서 반했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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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려고 준비한 장면보다 수습도 못 한 순간에 마음이 가까워질 수도 있겠구나 싶음. 실수 안 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실수했을 때 같이 웃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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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이 톡 튀어 오르는 순간을 아주 느리게 보면, 잠깐 생긴 전분 다리가 바닥을 짚는 모습이 나와. 속에서 증기가 뿜어져서 로켓처럼 날아가는 줄 알았는데, 다리라고? 2015년 연구진은 뜨거운 판 위에서 팝콘이 터지는 장면을 고속으로 촬영했어. 껍질이 갈라지고 전분의 한 부분이 튀어나온 뒤, 그 부분이 바닥에 눌렸다가 튕기면서 알갱이를 들어 올렸어. 또 뜨거운 판 위에서 관찰한 결과니까, 모든 조리 조건의 모든 알갱이가 반드시 한 가지 방식으로만 뛴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 몸을 웅크렸다가 다리로 땅을 밀어 점프하는 장면과 조금 닮았지? 여기서 다리는 팽창한 전분 부분을 가리켜. 연구진은 그 촬영에서 증기 분출이 로켓처럼 밀어 올리는 효과는 보지 못했다고 적었어. 증기는 내부 압력과 팽창에 중요한 역할을 해. 터지는 데 필요한 과정과, 바닥에서 몸이 떠오르는 순간의 힘을 나눠 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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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처음인데 타고난 종아리 근육 때문에 헬스장 트레이너에게 선수로 오해받았다는 썰. “선생님… 다른 센터에서 오셨어요? 대회 준비 중이세요?” 괜히 전문가인 척하게 돼서 그날 이후 러닝머신만 타다 온다는 결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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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른다고 말하면 될 일인데, 잘하는 사람처럼 보인 순간부터 질문이 어려워질 때가 있음. 좋은 첫인상을 지키느라 정작 배우러 온 이유를 잊어버리는 것. 처음부터 “저 처음이에요” 할 수 있는 게 오히려 편한 자신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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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체험을 시작할 때는 끝나는 날을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 별일도 아니잖아. 그 전에 취소하면 되니까. 그런데 끝나는 날의 나는 오늘의 나처럼 그 서비스만 보고 있지 않을 거야. 회의도 있고, 빨래도 있고, 답장 안 한 메시지도 있을 테니까. 자동으로 유료 전환되는 체험이라면 내가 따로 결정하지 않은 날에도 결제가 이어질 수 있어. 가입할 때 눌렀던 동의는 남아 있으니까. 지금 시작하는 절차는 짧게 느껴지는데, 나중에 끝내는 데 필요한 건 그 약속을 기억하고 다시 들어가는 일이야. 미래의 나를 믿고 맡기는 일은 많은데, 그 사람은 늘 오늘의 나보다 덜 바쁠 예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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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또 일을 시키는 팀장 욕을 친구에게 보낸다는 게 임원 다 있는 본부 단톡방으로 갔다는 썰. “아 이 대머리 독수리 새끼 또 지랄이네.” 읽음 숫자가 순식간에 줄어드는 걸 보고 카톡 프사를 ‘퇴사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로 바꿨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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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이유와 그 화를 어디에 어떻게 내보낼지는 다른 문제인 듯. 보내고 나면 문장만 남고, 그 말을 쓰기까지 쌓였던 사정은 잘 안 보이니까. 순간의 기분이 내일의 선택까지 대신하게 두고 싶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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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같은 양치식물 잎 뒷면에는 작은 포자낭들이 모여 있어. 그중에는 물을 잃어 가는 힘으로 포자를 쏘는 장치도 있어. 말라 가는데 움직인다고? 보통은 축 늘어질 것 같잖아? 이 포자낭에는 특수한 세포들이 띠처럼 이어진 부분이 있어. 수분이 빠져나가면 그 띠가 휘면서 포자낭을 열고, 되돌아가려는 탄성에너지를 쌓아. 그러다 세포 속 물에 공동화가 일어나면 당기던 상태가 급격히 풀려. 팽팽하던 장치가 되튀면서 안에 있던 포자를 날려 보내는 거야. 물이 천천히 빠져나가는 과정은 장전이고, 급격한 변화가 발사 방아쇠가 되는 셈이지. 여기서 날아가는 건 씨앗이 아니라 포자야. 모든 양치식물이 똑같은 장치를 쓰는 건 아니지만, 이런 포자낭의 움직임은 실제 연구에서 투석기에 비유돼. 그냥 잎 뒷면에 붙은 갈색 점처럼 보고 지나갔을 수도 있잖아? 그런데 자세히 보면 그 작은 곳에서 장전하고 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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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봉 밥솥을 파는데 구매자가 이런 부탁을 했다는 썰. “네고 없이 지금 갈게요. 대신 방금 실연당해서 너무 우울하니까 거래할 때 ‘너 그 사람 없어도 충분히 멋져’ 한마디만 해주세요.” 결국 가로등 밑에서 밥솥 건네주며 진심으로 응원하고 거래를 마쳤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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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하다는 말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할 수도 있구나 싶음. 상대가 알아서 눈치채주길 기다리는 것보다 “오늘은 이 말 좀 해줘”가 서로에게 편할 때도 있겠지. 부탁하는 게 유난스러운 일만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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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에 꼼짝 않고 붙어 있는 곤충을 찾으려면, 박쥐가 정면으로 다가가는 게 좋을까? 어떤 박쥐는 오히려 비스듬히 접근해서 먹이를 더 잘 찾아. 초음파를 보내면 곤충에서만 메아리가 돌아오는 게 아니잖아? 곤충이 붙어 있는 넓은 잎도 소리를 반사해. 그 큰 반사음 사이에서 작은 먹이의 신호를 구별해야 하는 거야. 연구진은 미크로닉테리스 미크로티스라는 박쥐의 접근 경로와 소나 측정을 비교했어. 매끈한 잎에 비스듬히 소리를 보내면, 잎의 강한 반사음은 박쥐에게 곧장 돌아오지 않는 방향으로 빠질 수 있어. 그러면 곤충의 메아리가 더 두드러지는 거지. 빛을 비춘 거울에서 번쩍이는 반사가 눈을 피하도록 위치를 옮기는 장면을 떠올리면 좀 쉬워. 여기서는 빛 대신 소리야. 특정 종과 매끈한 잎의 조건에서 살핀 결과야. 그래도 먹이가 더 크게 움직일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자기 비행 각도를 바꿔 방해되는 소리를 줄인다는 게 신기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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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시키고 문 앞에 두라고 했는데 벨 대신 문자가 왔다는 썰. “음식 문 앞에 뒀습니다. 근데 지금 침대 밑에 있는 사람 남친 맞죠? 문 살짝 열렸을 때 거울로 눈 마주쳤는데 느낌이 쎄해서요. 아니면 바로 경찰 부르세요.” 맨발로 복도에 뛰쳐나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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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기사님이 옆집 호수를 잘못 본 거였음. 침대 밑에서 고개를 내민 것도 사람이 아니라 옆집의 큰 검은 개였다는 결말ㅋㅋ 문자 한 통에 다리 풀려서 복도에 주저앉을 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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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건 보이지 않는 장면을 머릿속에서 완성해버리는 순간인 듯. 다만 실제로 위험이 의심되면 혼자 확인하러 들어갈 일은 아니겠지. 이야기의 웃긴 결말과 현실에서 조심해야 할 일은 별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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