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도 습관임
아무 생산성도 없음
뭘 해보고 조언하거나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거의 자동 사고처럼 쓸모 없는데? 한심한데? 어차피 안될 건데? 같잖은데? 하는 거
권력에 대한 냉소처럼 필요한 냉소도 있겠지마는 값싼 냉소가 세련된 지성의 증거처럼 취급되는 분위기는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함
"해수 씨."
영노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나를 조금 슬픈 얼굴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사실, 오늘 말하려고 했는데, 저 해수 씨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는 새빨갛게 물든 입술로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믿지 않고 돌아섰다.
늑대가 양을 좋아하는 게 말이 되나.
ㅡ최영원 외, <로맨스 도파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