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10.29이태원참사 4주기입니다.
오늘 대통령님께서 생명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가에 국민의 생명보다 앞서는 가치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참사마다 국가가 제 역할을 했는지 뼈아프게 돌아보자고도 하셨습니다.
많은 유가족이, 그리고 국민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말이었습니다.
그동안 안전은 각자 챙기는 일이었습니다. 사고가 나면 돌아오는 말은 개인의 실수다, 운이 나빴다는 것이었습니다. 남은 가족들은 왜 그렇게 됐는지 묻기 위해 몇 년을 거리에 섰습니다.
생명안전기본법은 이 순서를 바꾼 법입니다. 안전을 국민의 권리로, 그 권리를 지키는 일을 국가의 책임으로 적었습니다. 12월부터 시행됩니다. 법을 대표발의한 사람으로서 대통령님이 이 법의 무게를 정확히 짚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시행령부터 현장까지, 법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끝까지 챙기겠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이제 국가가 지키는 약속입니다.
<오 시장과 서울시의 거짓말,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국감장에서 “정확히 증거자료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막연한 추측만 가지고 수사의뢰를 하면 사리에 맞지 않는다” 고 했습니다.
그러나, 업체 선정 과정에서 ‘가덕중공업이 없는 리스트를 전달받은 명확한 증거’인 수사대상자의 메신저 내역까지 확보된 상태였습니다.
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감사원 감사청구를 먼저 받아보려 했던 것이라는 취지로도 말했습니다.
그러나, 수사대상자가 부정하게 업체 선정을 조작했다는 그 ‘사실관계’도 이미 확인되어있었던 겁니다.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은폐 의혹, 그리고 관계자들의 거짓말, 끝까지 밝혀가겠습니다.
삼가 고 김진석 소방위의 명복을 빕니다.
11년 차 소방관이었습니다.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들어갔고, 거기서 불길에 갇혔습니다.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집에는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딸이 있습니다. 2주 뒤면 가족과 새 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 집에 이제 그의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그 생각을 하면 말이 잘 이어지지 않습니다.
남들이 빠져나오는 곳으로 들어가는 사람. 소방관은 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들어간 사람이 다시 나오는 것까지 우리가 제대로 지켜 왔는지 묻게 됩니다. 올해만 화재 현장에서 네 분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유가족과 동료 대원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출동 벨이 울릴 때마다 집에서 마음 졸이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그 걱정을 가족들만의 몫으로 남겨두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의 생명은 국가가 지켜야 합니다.
소방관의 헌신이 희생으로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행정안전위원으로서 국가가 책임져야 할 몫을 다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피고, 제도와 예산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